1960년에 개발된 현실치료는 행동의 선택이론에 바탕을 두고 인지행동적 이론과 중재 방식의 토대 위에서 발전하였다.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삶은 물론이고 행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가정한다. 자기 결정과 결과보다는 감정을 강조하는 현실치료의 접근은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 선천적 기질, 사회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통제 및 선택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현실치료의 본질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행복 수준을 향상하고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도록 돕는 데 있다. 즉, 내담자가 더 현명한 선택을 통해 자신의 삶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사회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타인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현실치료 상담자는 내담자의 느낌 탐색보다는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분명하게 인식시키고 장단기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이를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실치료 상담자는 안전한 치료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내담자가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격려한다.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든 무슨 일을 해왔든 과거에 욕구가 얼만 무시되었든 그러한 것들에 상관없이 현재의 사실을 재평가하고 현재의 미래에 자신의 욕구를 좀 더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행동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현재 자신의 욕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울 때 내담자는 과거사건의 어떠한 영행도 해소할 수 있으며 그 자신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처럼 현실치료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조정하고 내담자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절차와 기법을 갖춘 실제 적인 치료법이다. 현실치료는 정신건강의 여러 측면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 문제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며 학교 교정기관 사회시설 종합병원 등 여러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현실치료는 인간의 삶과 본질의 중요한 양상에 중심을 두고 인간을 반 결정론적이고 심지럭 욕구를 지난 존재로 보았다. 현실 치료 상담자들은 인간이 외부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결정론적 입장에 반대하며 자신의 의식 수준에 의해 움직이므로 궁극적으로 자기 결정적이라고 믿는다. 인간은 무의식의 힘이나 본능에 의해 추종되기보다는 의식 수준에 의해 작동하는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삶은 선택에 기초하는데 생의 초기에 습득하지 못한 것은 나중에 그것을 습득하기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감과 행동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자기 결정적인 인간은 정신적 고통이나 심리적인 것 모두를 의미한다. 인간은 생명유지를 위한 의식주를 필요로 하며 더불어 생존 사랑 권력 자유와 같은 심리적 욕구를 가진 존재로서 이러한 욕구는 자신에 대한 심리적 인식으로 타인에 의해 수용될 때 충족된다. 이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가 가치의 경험이며 욕구들이 충족될 때 개인은 비로소 성공적인 정체감을 심취할 수 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다섯 가지의 기본 욕구를 가지고 태어난다. 1. 생존 욕구로서 의식주를 비롯하여 개인의 생존과 안전을 위한 신체족 욕구를 의미한다. 먹고 마시고 휴식하는 것, 신체적 편안함 등 자신을 돌보는 것과 관련된 삶의 필수 적인 요소다. 2. 사랑의 욕구로서 다른 사람과 연대감을 을 느끼며 사랑을 주고받고 사람들과 접촉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가족 연인 친구 결혼 등을 통해서 충족될 수 있다. 3. 힘의 욕구로써 성취를 통해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가치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힘의 욕구가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행동으로 나타날 때 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4. 자유의 욕구로써 자율적인 존재로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를 뜻한다. 이는 원하는 곳에서 살고 대인관계나 종교 활동 등과 같은 삶의 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고 마음대로 의사 표현을 하고 제한받는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욕구 충족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자율을 침범하지 않는 적절한 타협과 양보를 통해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미의 욕구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이다. 이 욕구는 매우 기본적이고 학습에 필 수 적인 것으로 다른 네 가지 욕구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역시 중요하다. 인간은 다섯 가지 욕망을 모두 지고 있지만 그 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각자 특별한 방법으로 그 욕구들을 충족하고자 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매 순간의 행동은 욕구 충족을 위한 선택의 결과다. 인간은 실제 세상의 범위 내에서 살지 않는다. 사람들은 각자 현실에 대해 자각하고 있을 뿐 현실 구 자체를 알 수는 없다. 즉 인간은 현실에 대해 각자 주관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동일한 현실에 대해 사람마다 인식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각 개인의 마음속에는 내면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믿는 그림들이 담겨 있다. 특히 욕구가 잘 충족되었을 때 경험했던 사람, 물체, 사건에 대한 그림을 보관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삶, 함께하고 싶은 사람, 갖고 싶은 사람, 갖고 싶은 물건이나 경험, 가치 있는 생각과 신념들에 대한 심상을 가지고 있다. 각자 그려 낸 이러한 그림들은 종은 세계라는 내면세계에 간직된다.
현실치료 담당자는 인간은 자신이 이성적으로 여기고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자신만의 그림을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각 개인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좋은 세계에 존재하는 심상과 욕구를 잘 인식할수록 더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이 커지고 보다 성공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을 생각하고 느끼고 활동하고 생리적으로 반응하는 통합적 행동체계로 보고 이를 전체 행동이라고 설명하였다.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는데 이는 항상 행동하기 생각하기 느끼기 생리적 반응의 네 가지 구성요소가 통합적으로 기능하는 전체 행동의 관점에서 이해된다. 현실치료에서는 전체 행동의 구성 요소중 행동하기를 중시하는데 이는 거의 완전한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각하기 역사 비교적 통제가 수월한 편인 반면 느끼기 통제가 어려우며 생리적 반응은 더욱 통제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행동하기 생각하기를 변화시키면 느끼기와 생리적 반응이 따라오게 되어 행동의 변화가 용이해진다는 견해다. 이와 같은 원리를 자동차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생존 사랑 권력 자유 재미의 다섯 가지 기본 욕구는 자동차의 엔진을 구성하고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소망은 핸들에 해당하며 행동하기와 생각하기는 자동차의 앞바퀴 느끼기와 생리적 반응은 두 뒷바퀴에 해당된다. 즉 행동하기와 생각하기는 선택을 통한 통제 가능성이 높은 반면 느끼기와 생리적 반응은 선택하기 어려우므로 행동하기와 생각하기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로 개인의 생산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긍정적 감정과 만족스러운 신체 반응이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ㅍ현실 치료에서는 개인의 행동고 ㅏ환경의 변화는 주의 환경이나 타인의 행동보다 행동하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게다가 행동은 자신의 선택이므로 느낌 역시 그러한 상태의 선택을 강조하기 위해 우울해 하기, 불안해 하기, 화를 내기와 같은 동사로 표현하도록 한다. 이러한 관점은 현실적인 상담자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가치를 느낀다. 통제할 수 없는 내담자의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고민해 주고 점진적으로 내담자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생각하기, 행동하기에 초점을 맞추어 전체 행동의 계획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내담자를 돕는다. 행동 변화의 핵심은 행동하기와 생각하기를 새롭게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정체감은 자신과 사람들의 관여를 통하여 발전한다. 자신과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기면 성공적인 정체감이 발달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패배적 정체감이 발달한다. 현실치료에서 말하는 패배적 정체감은 부적응 행동과 같은 것이다. 현실 치료에서 부적응은 개인의 기본적인 욕구 중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욕구들에서 기인한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에 대한 가치감을 획득하거나 유지하지 못한 것은 가치 있는 어떤 것을 실행한 경험이 없는 데서 기인된다. 가치감을 경험한 사람은 적절한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다. 사랑과 가치감의 결핍, 즉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대인 관계에 있어서 실패의 원인이 되고 나아가 패배적 정체감을 초래한다. 이러한 패배적 정체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 등의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켜 부적응 행동으로 나타난다. 책임과 정신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패배적 정체감이 나타나고 현실세계에서 곤란이나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기의 삶에 책임을 지지 않고 현실을 무시하거나 부정해 버린다. 이들은 부정하거나, 바꾸려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고통스러운 현실을 무시하는 행동을 습관적으로 선택하는 사람이다.
현실치료의 목표는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고 만족스러운 방법으로 자신의 심리적 욕구인 사랑, 힘, 자유, 재미를 충족할 수 없는 정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실치료에서는 기본적인 욕구에서 비롯된 바람이 정말 무엇인가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혹은 파악했다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그러한 바람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을 문제로 본다. 따라서 현실치료의 주요한 상담 목표는 일차적으로 내담자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의 기본 욕구를 바탕으로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의 바람을 파악한 후 상담자는 바람직한 방법으로 그 바람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즉 내담자가 자신의 현실에 기초하여 책임감 있는 행동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욕구를 충족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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