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상담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담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단기상담을 단순히 장기 상담을 축소하는 의미로 이해하거나 기간만 짧은 것으로 여기고 상담을 진행해서는 안된다. 단기상담은 상담의 목표를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 목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측면을 강조해야 한다. 단기 상담의 기간은 7-50회 정도를 상담 회기로 규정하는 반면 15회 미만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단기 상담에서 상담자들은 첫회기에 상담 기간이 제한되어 있음을 내담자에게 고지하는데 이는 내담자가 짧은 기간 안에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단기상담은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판단하고 핵심 문제를 중심으로 내담자의 현재 심리적 상태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내담자 문제의 본질이 평가된 이후에는 현재 갈등의 원인에 대한 내담자 자신의 이해를 증진시켜 상담이 끝난 후에 유사한 문제가 생길 때 적용할 수 있는 대치 행동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과거의 사건이나 역사보다는 주로 내담자가 인간관계에서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과 정서에 주목하여 상담 장면의 지금 여기에서 내담자의 감정과 행동에 주목한다. 또한 내담자가 이후에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살펴보고 상담의 성과에 관해서는 최초에 상호 합의한 목표를 비교 검토하여 판단한다. 단기상담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상담개입과 진행을 한다. 상담자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 상담 기법을 보다 융통성 있게 적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상담 실제의 경험이 풍부하여야 한다. 문제 해결적 접근을 통해 내담자는 상담에 가지고 온 기대를 충족하고 상담 결과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긍정적인 내담자와 상담자와의 관계는 성공적 단기 상담의 핵심이다. 단기상담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상담에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긍정적인 상담 관계는 상담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특히 제한된 시간 내에 특정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경우나 위기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긍정적 관계가 더욱더 중요시된다. 효과적인 단기상담을 위해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진솔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우호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내담자의 긍정적인 측면을 북돋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기 상담에서는 구조화를 통해 내담자가 상담자에 대해 올바른 기대감을 갚고 상담의 결과가 자긴에게 유익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담자를 정서적으로 지원해 주고 내담자의 장점을 극적으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모든 상담에서도 중요하다. 정 서적지 원고 더불어 내담자가 지닌 자원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강화해 주는 전락이 필요하다. 내담자 자신의 장점이 강화되면 내담자에게 성공 경험을 축적하게 되어 자신의 핵심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도록 하는데 효과적인 밑바탕이 된다.
상담 초기와 종결 전 단계에 조언 및 정보 제공이 중요한 상담 전략이 된다. 직접적인 조언과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경우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경우, 내담자가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경우, 부모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단기상담의 경우 문제아 지도를 통해 부모와 가족을 만나는 경우 조언 및 설득력을 활용해야 할 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의 복지를 위해 흔히 의뢰 입원 휴학 훈련 프로그램 등에 관련한 조언을 하게 된다. 내담자에게 조언을 제공할 때 상담자는 조언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내담자가 인지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부적절한 조언을 하지 않도록 한다. 조언은 내담자의 사고 및 행동방식을 고려하려 융통성 있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상담자의 과다한 조언은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자발성을 해칠 수 있으므로 내담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단기상담에 적합한 내담자는 비교적 건강한 내담자이다. 인간관계에서 소통이 잘되고 정신기능이 능률적인 내담자일수록 단기 상담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비교적 건강한 사람이지만 최근에 와서 신경증 증상을 갖게 된 경우도 있는데 , 이런 경우에는 그 문제가 심각하지 않고 표면적인 것에 불과할 때가 만항 상담자의 도움을 받으면 빠르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또 경미한 문제, 내담자의 인생에 중요한 인물의 상실, 급성적 상황( 내담자의 생활이나 지위에 최근 일어난 어떤 변화 때문에 정서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등 비교적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효율적인 내담자일수록 성숙의 과정에서 겪는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발휘될 것이다. 상담 초기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상담 관계가 어떻게 발전되어 가는지를 평가한다. 내담자의 태도의 의미를 탐색하고 내담자에게 일기나 자기 관찰 내용을 기록하도록 할 수 있다. 부부상담의 경우 다툼이 일어나는 주제에 대해 기록하거나 과도한 섭식 문제의 경우 섭취하는 음식을 기록하게 할 수 있다. 과제를 부여할 때는 내담자와 함께 의견을 조율하면서 자발적 협조를 얻어야 내담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단기 상담의 중기에는 내담자에 대해 추가적으로 생각하고 상담 계획을 수립하며 상담자와 내담자의 우호적인 상호관계가 진행될 것이다.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내담자들은 자신의 사적인 문제를 보다 자유롭게 드러내는데, 이때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 경험을 드러내도록 허용하고 격려한다. 상담 중기에 내담자의 정신적 변화와 부정적 현실을 수용하고 수치심이나 두려움 없이 자신의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공감과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 단기상담을 종결할 때에는 내담자가 상담 성과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상담자에게 어느 정도 애착을 느끼고 종결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단기상담에서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강한 애착을 느끼는 일은 적으나 상담자는 내담자의 지나친 의존을 강화하지 말아야 한다. 상담을 종결하는 시점에서는 상담 회기를 점차 줄여나가는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의존적인 내담자들이 상담자에게 분리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데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종결 과정에서는 상담자 또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종결을 어려워할 수 있다. 어떤 상담자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로 인해 내담자의 의존성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상담자의 태도는 정상적인 상담적 종결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한편 충분한 상담기간이 지났는데도 뚜렷한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종결에 대한 내담자의 동기가 관련될 수 있다. 이때에도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러한 상황을 논의하고 종결을 제안하거나 다른 대안적인 방안을 함께 세워 내담자가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단기 상담에서는 되도록 얼마 동안 상담을 지속할 것인지를 예상해 두는 것이 좋다. 만약 내담자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고 변화의 예후가 긍정적인 경우, 10-20회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종결까지의 기간을 예측해 두면 내담자는 앞으로의 상담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사간과 돈이 들지를 준비할 수 있다. 내담자가 상담 종결을 비롯한 상담의 현실적인 요서에 대해서 물어볼 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느낌과 생각을 명료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단기 상담의 마지막 회기에는 내담자가 처음에 상담을 받으려 했을 때의 문제를 검토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하여 내담자가 앞으로 그 문제를 다시 겪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결정과 의지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음을 다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기상담의 사례로 내담자는 고 1 남학생으로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모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담자가 최근에 학교 친구들과 갈등을 겪으면서 학교에서 외톨이가 되어 견디기 힘들어하는 문제를 호소하여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사례에서 내담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친구 들과 ㅏ싸움을 하고 갈등을 겪으면서 자퇴 또는 전학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하여 상담자는 내담자 문제의 원인이나 병리적인 현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학생의 강점과 자원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상담 목표를 설정하여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학생이 문제 해결을 돕고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상담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들과 정을 나누어야 한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 한다.
법정스님의 홀로사는 즐거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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