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간, 아이의 행동을 결정짓는 것은 아이의 성격인가, 지능인가, 혹은 그 둘 다 인가. 이에 답하려면 지능에 대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 지능이 상황에 대한 적응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본다. 과연 지능이란 아이의 성격이나 정서와 무관한 것일까? 지능은 타고난 것인가 아니면 환경에 의해서 변화가 가능한 것인가? 무엇보다도 지능지수는 믿을 만한 것인가? 우리는 일상에서 학교의 병원 혹은 상담 장면에서 지능과 지능 지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일치되지 않는 다양한 입장이 있다. 지능과 지능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기 앞서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자. 1. 당신은 임상심리 전문가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정신분열증으로 외래에서 치료받고 있는 25세 남자 환자가 휴직했던 직장에 다시 나가기를 원한다. 환자의 현재 지능 수준과 직장 내에서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정신과 의사로부터 환자의 지능 평가를 의뢰받았다. 2. 당신은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심리학자이다. 당신은 최근에 개발된 지능검사의 타당화 연구를 하고 있다. 회의에서 검사가 실제로 지능을 평가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준거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학교 성적, 교사들의 평가, 다른 지능 검사와 그 검사 결과의 상관을 볼 것인가? 지능 검사의 근본적인 준거는 무엇인가? 등이 주요 문제가 되었다.
지능을 논의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접근이 있다. 하나는 임상적 접근이며, 다른 하는 개념적 접근이다. 임상적 접근에서는 지능 평가의 합리성을 강조하고, 지능 검사를 하용 할 때 심리학자들은 지능이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체라고 가정한다. 따라서 임상심리학자들은 검사도구들을 가지고 어떻게 지능을 측정할 것인가 하는 실용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개념적 접근에서는 지능을 가설적, 이론적 구성 개념으로 가정하며, 이런 접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주 지능을 가설적 이론적 구성 개념으로 가정하며 이런 접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주 지능의 정의와 분석적 구성 개념으로 가정하며 이런 접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주 지능의 정의의 분석 방법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두는 한편 현재 주로 사용하는 지능검사 중 어느 것으로도 완전히 측정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고 본다. 이 두 가지 기본적인 접근은 의견상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며 첨예한 갈등을 나타내 왔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접근은 서로 무관할 수 없다. 임상 가는 어떤 구성 개념이 정의되기 이전에는 이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없으며 연구자 또한 기존의 지능에 대한 정의 가 없다면 지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의 타당도를 적절히 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지능에 대한 임성적 평가를 하는데 특히 주의하여야 할 점은 첫째, 적어도 지능의 본질 아닌 정의와 연관된 문제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지능 검사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타당한 측정치라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글에서는 지능의 개념적 정의를 제사하고 지능 검사의 역사적인 발달을 간단히 살펴본 다음 지능검사의 실제적 적용에 대해 알아보겠다. 지능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24명의 지능 연구자들 은 지능의 정의 측정 및 향후 연구과제에 대해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지능에 대한 개념은 지능 연구자들이 지능에 대해 정의한 것이라고 본다. 지능 개념은 학문적 용어라기보다 자유 사랑처럼 일반 사람들이 머릿속에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개념이 되었다. 현대 지능검사는 정신지체아동을 선별하여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비네 검사는 지능의 개인차를 평가하는 최초의 체계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비네는 지능이 감각기능이나 운동기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정신 과정에 있다고 보고 지능검사 속에 감각 지각 식별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 외에 판단력 추리력 문장 이해 능력 수리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를 포함시켰다. 웩슬러 아동 지능검사는 아동용 지능검사로 1949년에 제작되었다. 웩슬러는 3세에서 7세의 아동 지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비네 검사와 웩슬러 지능검사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들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편차 지능 개념을 사용했으며, 동작성 검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지능 검사는 미국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발달하였다. 한국 웩슬러 지능검사는 1974년에 유아용 지능검사는 1995년에 제작되었다. 지능검사는 지능을 평가하기 위한 심리검사이다. 따라서 검사의 실시 과정과 채점절차가 표준화되어야 한다. 검사의 규준이 수립되어야 한다. 올바른 규준 집단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모집단을 정확하게 결정해야 하며, 검사자는 규준 집단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20세 남자의 지능을 평가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모집단이 20세 남녀가 된다면 규준 집단은 모집단을 잘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에 규준 집단으로 우리나라 전국에 있는 20세 남녀를 무선 표집 하여 100명을 뽑은 경우와 대학생증 100명을 규준 집단으로 선택한 경우에는 같은 개인의 검사 점수를 환산하더라도 상당히 다른 지능지수를 나타낼 것이다 심리 검사가 객관적이 되려면 검사 문항 또는 전체 검사의 난이도 수준을 결정하는데 객관적이고 경험적인 절차에 기초해야 한다. 검사의 신뢰도 역시 확립되어야 하는데 신뢰도란 심리학에서는 일관성을 의미한다. 심리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검사가 재고자 하는 것을 실제로 어느 정도 측정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검사의 타당도란 그 검사가 원래 측정하려 했던 것을 실제로 잘 측정하는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지능 검사를 개발했을 경우 그 검사가 지능이란 특성을 제대로 측정하는지 아니면 지능과는 무관한 특성을 측정하는지를 말해준다. 심리검사가 객관적이 되려면 검사 문항 혹은 전체 검사의 난이도 수준을 결정하는데 객관이고 경험적인 절차에 기초해야 한다. 한 검사에 포함시킬 문항들을 선정하는 것과 문항들을 배열하는 것 모두 개별 문항을 통과한 사례비에 따라 정해진다. 검사는 문항의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으로 문항이 일정한 비율로 배열되어야 한다. 검사 시행이 상황이나 검사자에 따라 완전히 일치하기는 어렵지만 피검자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검사가 실시되어야 한다. 검사를 채점하는데 명확한 규칙이 있어야 한다. 피험자가 동일한 반응을 했는데도 다르게 채점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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